영암 삼호서초, ‘2030 랭귀지 프리 교실’로 언어 장벽 넘어 세계로
장준덕 기자입력 : 2025. 10. 31(금) 15:18

▲수석교사 수업 나눔의 날 운영 사진
전남교육청, 지역 특색 살린 ‘2030교실’ 수업 대전환 주목
AI 번역기·디지털 시각자료로 이주배경 학생 포용하는 미래형 수업 실현
AI 번역기·디지털 시각자료로 이주배경 학생 포용하는 미래형 수업 실현
[스쿨iTV] “기후 위기와 멸종 위기 동물이 늘어나는 건 인간의 어떤 행동 때문일까요?”
29일 영암 삼호서초등학교의 ‘2030 랭귀지 프리(Language Free) 교실’에서는 학생들의 다양한 언어로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인공지능(AI) 동시통역기가 학습 내용을 실시간으로 번역해, 우즈베키스탄 출신 학생이 답하면 한국 학생이 이어받는 식으로 자연스러운 소통이 이루어진다.
김현미 수석교사가 설계한 ‘랭귀지 프리 교실’은 언어의 장벽을 허물고 개념으로 소통하는 전남형 미래교실로, 학생의 배움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
삼호서초는 현대중공업과 대불공단이 인접한 지역 특성상 외국인 노동자 가정의 자녀가 많다. 전체 학생의 약 20%가 중도입국 또는 이주배경 학생으로, 서로 다른 언어로 인해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랭귀지 프리 교실’이 탄생했다.
교실은 일반 교실보다 1.5배 넓은 ‘탐구존(Zone)’을 갖추고 있으며, AI 음성 번역기와 디지털 화이트보드, 대형 전자칠판 등 첨단 에듀테크를 활용한다. 학생들은 언어 대신 개념과 시각 자료로 생각을 나누며, 세계 시민으로서의 시야를 넓혀가고 있다.
이날 수업 주제는 ‘지구를 살리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학생들은 멸종 위기 동물의 원인을 탐구하고, 해결 방안을 개념 지도 형태로 정리했다. 영어·한국어·우즈베키스탄어가 뒤섞인 대화 속에서도 AI 번역기가 매개 역할을 하며 자연스러운 협력이 이루어졌다.
김현미 수석교사는 “언어 때문에 배움에서 소외되는 학생이 없도록 모두가 함께하는 교실을 만들고 싶었다”며 “학생들이 개별 경험을 넘어 보편적 개념을 스스로 도출하고 세계 시민으로 성장하는 것이 바로 수업 대전환이 지향하는 배움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김 수석교사는 ‘2030 어울림 수업 연구회’를 꾸려 교실 혁신을 확산하고 있다. 연구회는 지난 8월 베트남 하노이 듀이스쿨(The Dewey Schools)을 방문해 언어 장벽 없는 사회정서교육을 교류했고, 10월에는 두 학교 학생들이 원격수업으로 협력 학습을 진행하며 글로벌 배움을 실천했다.
전남교육청은 수석교사가 현장 중심의 연구와 실천을 이끌어 학교 수업의 질적 전환을 주도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수석교사는 단순한 연수 운영을 넘어 직접 수업을 설계하고 실행하는 핵심 리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병남 전남교육청 유초등교육과장은 “‘2030 랭귀지 프리 교실’은 수석교사가 주도하는 수업 대전환의 대표 사례”라며 “앞으로도 수석교사들이 학생 주도 수업과 2030교실 확산을 통해 전남 미래교육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9일 영암 삼호서초등학교의 ‘2030 랭귀지 프리(Language Free) 교실’에서는 학생들의 다양한 언어로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인공지능(AI) 동시통역기가 학습 내용을 실시간으로 번역해, 우즈베키스탄 출신 학생이 답하면 한국 학생이 이어받는 식으로 자연스러운 소통이 이루어진다.
김현미 수석교사가 설계한 ‘랭귀지 프리 교실’은 언어의 장벽을 허물고 개념으로 소통하는 전남형 미래교실로, 학생의 배움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
삼호서초는 현대중공업과 대불공단이 인접한 지역 특성상 외국인 노동자 가정의 자녀가 많다. 전체 학생의 약 20%가 중도입국 또는 이주배경 학생으로, 서로 다른 언어로 인해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랭귀지 프리 교실’이 탄생했다.
교실은 일반 교실보다 1.5배 넓은 ‘탐구존(Zone)’을 갖추고 있으며, AI 음성 번역기와 디지털 화이트보드, 대형 전자칠판 등 첨단 에듀테크를 활용한다. 학생들은 언어 대신 개념과 시각 자료로 생각을 나누며, 세계 시민으로서의 시야를 넓혀가고 있다.
이날 수업 주제는 ‘지구를 살리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학생들은 멸종 위기 동물의 원인을 탐구하고, 해결 방안을 개념 지도 형태로 정리했다. 영어·한국어·우즈베키스탄어가 뒤섞인 대화 속에서도 AI 번역기가 매개 역할을 하며 자연스러운 협력이 이루어졌다.
김현미 수석교사는 “언어 때문에 배움에서 소외되는 학생이 없도록 모두가 함께하는 교실을 만들고 싶었다”며 “학생들이 개별 경험을 넘어 보편적 개념을 스스로 도출하고 세계 시민으로 성장하는 것이 바로 수업 대전환이 지향하는 배움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김 수석교사는 ‘2030 어울림 수업 연구회’를 꾸려 교실 혁신을 확산하고 있다. 연구회는 지난 8월 베트남 하노이 듀이스쿨(The Dewey Schools)을 방문해 언어 장벽 없는 사회정서교육을 교류했고, 10월에는 두 학교 학생들이 원격수업으로 협력 학습을 진행하며 글로벌 배움을 실천했다.
전남교육청은 수석교사가 현장 중심의 연구와 실천을 이끌어 학교 수업의 질적 전환을 주도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수석교사는 단순한 연수 운영을 넘어 직접 수업을 설계하고 실행하는 핵심 리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병남 전남교육청 유초등교육과장은 “‘2030 랭귀지 프리 교실’은 수석교사가 주도하는 수업 대전환의 대표 사례”라며 “앞으로도 수석교사들이 학생 주도 수업과 2030교실 확산을 통해 전남 미래교육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