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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미 의원,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심층 분석 결과
장현덕 hyun@schooli.kr입력 : 2017. 10. 12(목)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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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득층과 저소득층 사교육비 최대 6배까지 차이나
교육 기회 불평등과 격차 심화의 주원인으로 지목되는 사교육이 비용 측면에 있어 소득과 지역에 따라 큰 편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소득일수록 사교육비 지출이 많고 소득 수준과 지역에 따라 진학 희망 고등학교 유형 비율도 엇갈리면서 사교육이 교육 격차 심화에 미치는 정도가 통념 이상으로 크다는 것이 통계적으로도 입증된 것이다.

국회 박경미 의원이 매년 통계청에서 발표하는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소득 수준과 지역에 따라 학생 1인당 사교육비 차이가 최대 8배까지도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사교육비 불평등 정도를 나타내는 ‘사교육비 지니계수’ 역시 조사를 처음 시작한 2007년 이래로 꾸준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사교육비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4월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학생 1인당 사교육비는 평균 25만 6천원이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사교육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인 ‘가구소득’과 ‘지역’을 기준으로 그룹을 나누어 ‘서울 지역 월소득 600만원 이상’ 그룹과 ‘읍면 지역 월소득 200만원 미만’ 그룹의 학생 1인당 사교육비를 비교해보면 그 차이는 초등학교의 경우 5.8배, 중학교 7.8배, 일반계 고등학교는 8.4배에 달한다.

또한 각 지역에서 월소득 200만원 미만 가구의 사교육비를 기준으로 다른 집단의 사교육비 비율을 살펴보면 월소득 600만원 이상 가구 그룹은 기준 대비 적게는 3배에서 최대 6배 이상 사교육비 지출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모든 지역에서 소득 수준에 따른 사교육비 격차는 중학교에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서울의 경우 중학교급에서 월소득 600만원 이상 가구 그룹의 사교육비가 월소득 200만원 미만 가구 그룹의 사교육비보다 6.19배나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중학교 학생들의 고등학교 입시와 큰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서울 지역 고소득층과 읍면 지역 저소득층의 진학희망 고등학교 유형을 분석한 결과는 사교육과 입시의 관계를 짐작케 한다.

자율고와 특목고(외고, 국제고, 과학고)로의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서울 지역 고소득층 학생들의 비율이 읍면 지역 저소득층 학생들의 비율보다 네 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난 반면, 일반고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의 비율은 서울 지역 고소득층이 읍면 지역 저소득층의 절반 정도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박경미 의원은 “‘개천에서 용 난다’는 소위 ‘개천용론’이 사교육에 의해 무용해진지는 이미 오래지만, 더 나아가 소득수준과 지역에 따라 사교육비 자체의 격차가 심화되면서 사교육이 계층을 공고화하는 주요 수단으로 작용한다는 것이 실증적으로 확인된 것”이라며, “지난 10년 경쟁과 수월성 교육으로 무너진 교육 사다리가 복원되고 교육이 희망의 상징으로 다시 자리매김 하기 위해서는 공교육에 대한 투자 확대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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