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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학진흥원, 웹진 담談 2월호 ‘말(馬)’ 인문학 특집 발행
권광혁 본부장입력 : 2026. 02. 03(화)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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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말의 질주, 새 봄을 마중하다
[스쿨iTV]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입춘을 맞아 전통시대 핵심 전략 자원이자 인간의 동반자였던 ‘말(馬)’을 주제로 한《웹진 담談》2026년 2월호 ‘붉은 말의 질주’를 발행했다.

이번 호는 언 땅을 녹이는 붉은 온기처럼, 역사와 예술·미디어를 가로지르는 말의 서사를 통해 새 봄을 준비하는 우리 사회에 인문학적 성찰과 시대적 메시지를 전한다.

정동훈 서울교대 교수는「동아시아의 외교를 뒤흔든 말」에서 고려 말 제주 목마장과 명나라의 공마(貢馬) 요구를 통해 말이 국제 질서와 왕조 교체에 미친 영향을 조명한다. 위화도 회군을 사례로, 군사 자원으로서 말이 지닌 역사적 위상을 구체적으로 복원한다.

김한솔 KBS PD는「사극 감독이 말하는 말 이야기」를 통해 드라마 <고려거란전쟁> 제작 과정을 소개한다. 수만 기병 장면을 구현하기 위한 현장의 고군분투와, 말[語]이 통하지 않는 말[馬]과의 교감을 통해 미디어 제작 현장의 생생한 뒷이야기를 전한다.

정도희 한국국학진흥원 전임연구원은「조선 선비들의 ‘드라이빙’에서 인생을 배우다」에서 전통시대의 말을 현대의 자동차에 비유하며 선비들의 일상을 풀어낸다. 과거 급제 후의 영광과 부실한 말로 겪는 고난을 대비시키며, 공자가 마구간 화재 때 말보다 사람을 먼저 챙겼다는 일화를 통해 인간 중심의 가치를 되새긴다.

이수진 공연평론가는「말은 달리고, 인간은 달리다 가끔 쉬고」에서 연극 <워 호스>와 6·25전쟁 참전 군마 ‘레클리스(아침해)’의 실화를 통해 전쟁 속에서도 이어진 인간과 동물의 유대를 조명한다.

이와 함께 이문영 작가의 소설「붉은 말」은 주몽·김유신·이성계의 명마 이야기를 1인칭 판타지로 재해석하고, 서은영 작가의 웹툰 「독선생전」은 말똥이의 환상적인 질주를 통해 해학과 통찰을 전한다. 이번 호에는 정지용 시인의 〈향수〉도 함께 실려, 고향과 새 봄에 대한 정서를 더했다.

《웹진 담談》 2026년 2월호는 한국국학진흥원 스토리테마파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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