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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교육청, 학도병 기록물 전시회 ‘소년의 시간’ 개최
권광혁 본부장 입력 : 2026. 06. 05(금)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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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한 달간 본청 1층 전시 공간 운영...학적부․구술 기록․유품으로 복원한 75년 전 소년들 이야기
[스쿨iTV] 경북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6월 1일부터 30일까지 본청 1층 전시공간에서 학도병 기록물 전시회 ‘소년의 시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2024년부터 추진해 온 ‘경상북도 학도병 기록물 수집·정리 사업’의 성과를 도민들과 공유하고, 6·25전쟁 당시 학업을 중단한 채 전장으로 향했던 소년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에는 90대 참전용사 21명의 구술 기록과 영상자료를 비롯해 사진 33점, 졸업장 4점, 학생증 1점, 참전 수기 3편 등이 공개된다. 관람객들은 기록물을 통해 평범한 학생이었던 소년들이 전쟁 속에서 겪은 삶의 흔적과 희생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전시의 주요 코너인 ‘기억의 학교’는 도내 중·고등학교 학적부 전수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구성됐다. 학적부에 남겨진 ‘징집으로 입대’, ‘상이제대’, ‘종군 중 복교’ 등의 기록을 통해 전쟁이 학생들의 삶에 남긴 상처와 희생을 조명한다.

이와 함께 기증받은 사진과 졸업장, 학생증, 참전 수기,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대여한 6·25전쟁 관련 유품도 전시된다. 해당 유품은 학도병으로 확인된 유해와 함께 수습된 것으로 전쟁의 참혹함을 보여주는 상징적 자료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전시가 전쟁을 경험하지 못한 세대에게 역사적 사실과 평화의 가치를 전달하는 살아있는 역사 교육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적부 속 짧은 문구 하나에도 당시 소년들의 희생과 헌신이 담겨 있다”며 “학도병들의 이야기를 기록으로 남기는 일은 교육청이 반드시 해야 할 역사적 책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전시가 잊혀진 학도병들의 이름을 다시 불러내고 그들의 시간을 오늘의 기억으로 이어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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