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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군, 제2연평해전 참전용사가 왼손으로‘숫자7’그린 까닭
권광혁 기자입력 : 2024. 06. 27(목)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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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권기형 씨는 이달 26일 제2연평해전(6월 29일) 22주년을 사흘 앞두고 칠곡호국평화기념관서 현역 때 입던 정복 차림으로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하며‘럭키칠곡 포즈’를 취했다.
“비록 북한군의 불법 도발로 제 손은 으스러졌지만, 영광의 상처를 간직한 왼손으로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합니다.”
[스쿨iTV]제2연평해전 참전용사 권기형(43) 씨가 북한군 포탄이 관통해 으깨진 왼손으로 ‘숫자7’을 그려 이목이 쏠리고 있다.

권기형 씨는 이달 26일 제2연평해전(6월 29일) 22주년을 사흘 앞두고 칠곡호국평화기념관서 현역 때 입던 정복 차림으로‘럭키 칠곡 포즈’를 취했다.

권 씨가 숫자 7을 그린 이유는 한반도의 평화가 정착돼 더 이상 자신처럼 안타까운 희생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럭키 칠곡 포즈는 왼손 엄지와 검지를 펴 검지가 아래쪽으로 향하게 하는 것으로, 6.25 최대 격전지였던 칠곡군의 첫 글자 칠과 발음이 같은 숫자 7을 그려‘평화를 가져다준 행운의 칠곡’을 의미한다.

칠곡군민을 중심으로 기념 촬영을 할 때 럭키 칠곡 포즈를 취하며 행운과 건강은 물론 평화와 번영을 기원하고 있다.

현재 경북 칠곡군 한 방산업체에 근무 중인 권 씨는 제2연평해전 당시 북한 함정의 기관 포탄에 k-2 총열 덮개와 왼손 손가락이 통째로 날아갔지만, 개머리판을 겨드랑이에 지지해 탄창 4개를 한 손으로 교환하면서 응사했다.

총탄으로 으스러진 손마디의 뼈는 엉덩뼈를 이식하고 손목의 살로 복원했지만, 손가락은 제대로 움직일 수 없다. 지금도 진통제가 없으면 통증으로 잠을 이루기 어려운 상황이다.

권 씨는 이날 제대로 움직일 수도 없는 고통 가득한 왼손으로 어렵게 숫자 7 모양을 그려냈다.

권기형 씨는 “제2연평해전 기념일이 다가오면 제 왼손의 상처가 더욱 아려온다.”라며“앞으로 누군가의 손이 저처럼 고통받지 않도록 한반도의 평화가 정착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아직도 많은 분이 외상보다 더 큰 마음속에 상처를 갖고 있지만 긍지와 자부심 하나로 살고 있다.”라며“대한민국을 위한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고 기억해 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권기형 씨 손의 상흔은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짙어지지만, 우리 기억 속 그의 상처는 점점 옅어지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영광의 상처가 기억될 수 있도록 일상의 보훈 문화 확립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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