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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폐교 활용 5개년 전략 발표
장현덕 기자입력 : 2026. 03. 18(수)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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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2,732억 투입…학교 이전부지·폐교를 미래 교육 거점으로 전환
[스쿨iTV]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정근식)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학교 이전부지와 폐교를 미래 역량 학습 거점으로 전환하는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총 2,732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계획은 폐교를 단순 유휴시설이 아닌 서울교육의 핵심 자산으로 활용하는 첫 중장기 교육 공간 정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서울시는 학령인구 감소와 학교 재배치로 폐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2025년 약 74만 명이던 학생 수는 2031년 약 53만 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소규모 학교는 2015년 36교에서 2025년 183교로 5배 이상 증가하며, 기존 개별 대응 방식으로는 효율적 활용에 한계가 있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전략을 통해 폐교 활용의 출발점을 ‘무엇으로 활용할 것인가’에서 ‘이 공간이 서울교육의 다음 10년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로 전환했다. 교육청은 단독 결정이 아닌 지역사회와 협력 가능한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틀을 제시하고, 비전으로 ‘THE School beyond School’을 내세웠. 이는 학교 담장을 넘어 서울의 다양한 공간과 시간을 배움으로 연결하고,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미래 역량 중심 교육을 구축하겠다는 의미다.

이번 전략은 ▲공교육 거점형 공간 구축 ▲미래 교육·혁신 플랫폼 실현 ▲지역 맞춤형 복합시설 구축 ▲운영·관리 체계 강화 등 4대 전략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권역별로 성장·회복·도약·순환 기능을 갖춘 핵심 교육시설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며, 동북·동남·서북·서남·도심 등 5대 권역별 교육 공간 모델을 구축한다.

연도별 주요 시설로는 2026년 강서구 공진중 ‘에코스쿨’, 2027년 성동구 덕수고 행당분교 ‘마음치유학교’, 2028년 종로구 구청사 1~2층 ‘AI 교육센터’, 2029년 성동구 성수공고 ‘성진학교(특수)’, 2030년 강서구 염강초 ‘유아교육진흥원 이전’ 등이 포함된다.

또한, 서울시교육청은 폐교 활용 실무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사업 추진 절차를 표준화하고, 권역별 활용 우선순위와 지역 의견 수렴 절차를 강화했다. 총사업비 2,732억 원 중 71%는 교육청 자체 재원, 29%는 국비 등 외부 재원으로 충당하며, 서울시와 중앙정부가 참여하는 공동기금 조성도 검토하고 있다.

정근식 교육감은 “이번 전략은 폐교를 활용하는 단순 계획을 넘어 서울 전역의 교육 공간을 연결해 미래 교육 인프라로 재편하는 중장기 전략”이라며 “서울을 학생과 시민 모두의 미래 역량을 키우는 배움의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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