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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경북도, 행정통합 중단 없이 추진 합의
권광혁 본부장입력 : 2026. 01. 20(화)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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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행정통합 추진 협의 사진
정부 ‘연 5조 지원’ 포괄보조 가능성 주목… 제도·절차 본격화
균형발전·권한이양 원칙 확인… 도의회 의결·시도민 의견수렴 착수
[스쿨iTV] 대구시와 경북도가 중단 없이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대구시(시장 권한대행 김정기)와 경북도(도지사 이철우)는 20일 오후 경북도청에서 회동을 갖고,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차질 없이 이어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논의는 정부가 지난 16일 발표한 행정통합 지원방향이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정부는 통합특별시(가칭)를 대상으로 연간 최대 5조 원, 4년간 최대 20조 원 규모의 재정 지원과 함께 통합특별시 위상 강화, 공공기관 이전 우대, 산업 활성화 지원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제시한 바 있다.


양 시도는 수도권 일극 체제가 한계에 이르면서 지방 소멸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현 정부가 ‘수도권 중심 성장에서 지방 주도 성장으로의 전환’을 국정 최우선 과제로 제시한 만큼 행정통합 논의가 ‘진짜 지방시대’로 가는 전환점이 돼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특히 대구·경북은 2020년부터 전국에서 가장 먼저 행정통합 논의를 시작해 공론화와 특례 구상 등을 축적해 왔으며, 이 같은 논의 성과가 충청·호남권 등 타 권역 통합 논의의 토대가 되고 있다는 점에서 통합 논의를 중단 없이 이어가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양 시도는 정부 재정 지원이 단순한 비용 보전에 그치지 않고, 지방이 자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포괄보조’ 방식으로 설계될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정부 계획대로 재정과 권한이 실질적으로 확보될 경우, 대구·경북 민·군 통합공항을 중심으로 교통·산업·정주 여건을 종합적으로 개선하고, 경북 북부권 균형발전 투자와 동해안권 전략 개발, 광역 전철망 확충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I·로봇·바이오·미래모빌리티 등 첨단 미래산업 육성 역시 통합된 전략과 투자 아래 병행 추진해 대구·경북의 성장 구조 전환을 본격화한다는 구상이다.

다만 통합 과정에서 경북 북부지역 등 낙후지역이 소외되거나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국가 차원의 균형발전 대책이 제도적으로 담보돼야 하며, 중앙정부의 권한·재정 이양이 선언에 그치지 않도록 실행을 보장할 장치가 필요하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아울러 행정통합을 통해 시·군·구의 권한과 자율성이 실질적으로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북도는 앞으로 도의회와 충분한 협의를 거쳐 통합 추진을 위한 의결 절차를 밟고, 시·군·구 및 시·도민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나갈 계획이다. 양 시도는 국회와도 긴밀히 협력해 특별법 제정 등 제도적 기반 마련에 나서는 등 통합 절차를 책임 있게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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