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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진화하는 보이스피싱에 민·관 공동 대응 나서
장현덕 기자입력 : 2025. 09. 11(목)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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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대응 R&D 민·관 협의체’ 출범… 인공지능 탐지 기술 고도화 속도
[스쿨iTV] 보이스피싱 수법이 날로 진화하면서 정부와 민간이 공동 대응에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배경훈)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원장 홍진배)은 10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위조인스 대회의실에서 ‘보이스피싱 대응 연구개발(R&D) 민·관 협의체’ 발족식을 열었다.

이번 협의체 출범은 지난달 8일 열린 ‘보이스피싱 대응 현장소통 간담회’의 후속 조치이자, 정부가 지난달 28일 내놓은「보이스피싱 근절 종합대책」을 구체화하는 첫 단계다. 대책의 핵심 과제인 ‘인공지능 기반 탐지·차단 체계’ 구축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다.

올해 상반기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6천억 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같은 기간(3,243억 원)보다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정부는 보이스피싱이 단순한 금융 사기가 아니라 국민 일상과 사회적 신뢰를 위협하는 중대 범죄로 보고, AI를 활용한 선제적 대응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협의체에는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을 비롯해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 부처와 공공기관이 참여했다. 이동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 삼성전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민간 기업과 연구기관도 힘을 보탠다.

협의체는 기관별 보유한 보이스피싱 관련 데이터를 가명 처리해 안전하게 공유하고, 이를 연계·분석 AI 탐지 모델의 정확도를 높이는 데 집중한다. 또 반기별 회의를 열어 현장 수요를 반영한 신규 과제를 지속 발굴할 계획이다.

이날 발족식에서는 ▲가명 데이터 공유 플랫폼의 민·관 확산 방안 ▲현장 대응과 연계한 연구개발 추진 ▲기관별 대응 현황 공유 및 연구성과 적용 방안 등이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경찰청·KISA·국과수 등이 수집한 차단 데이터와 범죄 의심 정보를 연구개발에 활용할 경우 탐지 기술 성능과 현장 적용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도규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보이스피싱은 단순한 금전 피해를 넘어 국민의 신뢰와 안전을 위협하는 범죄”라며 “민·관이 힘을 모아 실질적인 대응 성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AI를 활용한 조기 탐지·예측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연구개발 성과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으로 이어지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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