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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자연, “장애인자립생활 지원 예산 현실화” 촉구…투쟁결의 대회 열어
장현덕 기자입력 : 2025. 11. 23(일)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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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장애인복지 예산 전면 삭감 규탄…정당한 예산 요구
500여 명 거리행진…도민에 절박함 알리는 행동 이어져
[스쿨iTV] 사단법인 경기도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합회(이하 ‘경자연’, 대표 송기태)는 지난 11월 21일 낮 12시, 경기도청 광교 신청사 앞에서 ‘경기도장애인자립생활센터 지원예산 현실화 투쟁결의대회’를 열고, 대폭 삭감된 2026년도 장애인자립생활 지원예산의 즉각적인 원상 회복을 촉구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경자연 소속 활동가를 비롯해 전국 장애인자립생활센터 활동가 5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11월 5일 발표된 경기도의 2026년 예산안에서 도내 55개 장애인자립생활센터 지원예산이 대폭 삭감된 사태에 대해 강하게 규탄하며,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책임 규명과 즉각 시정을 요구했다.

이민선 경자연 권리보장위원장은 대회사에서 “경기도는 자립생활지원은 물론 장애인가족지원, 장애인쉼터 등 복지 전 분야 예산을 무분별하게 삭감했다”며 “이는 장애인을 도민으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선언이자 장애인 복지를 10년 전으로 되돌리는 퇴행”이라고 비판했다.

송기태 대표는 “경기도는 60만 장애인의 삶을 예산 한 칸으로 삭제하고 있다”며 “장애인의 권리를 후퇴시키는 모든 예산 삭감을 즉각 중단하고, 현실을 반영한 정당한 예산을 편성하라”고 촉구했다.

연대 발언에 나선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합회 진형식 상임대표는 “장애인의 자립생활은 시혜가 아닌 절대적 권리”라며 “이를 지탱하는 예산은 경기도가 반드시 지켜야 할 인권의 마지막 보루”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도가 경고를 무시하면, 60만 경기도 장애인과 전국 260만 장애인과 함께 총력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창원 한울타리장애인자립생활센터 윤차원 센터장은 “2016년 창원시에서도 유사한 예산 삭감 사태가 있었다”며 “경기도의 이번 예산 기조는 시대를 역행하는 비겁한 반인권적 조치”라고 지적했다. 일산장애인자립생활센터 김재룡 센터장도 “경기도는 자립생활 예산뿐 아니라 자립생활체험홈 예산까지 삭감해 장애인을 다시 시설로 돌려보내려는 상황”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모든 발언 이후 낭독된 성명서에서 경자연은 “가장 약자를 향한 복지예산 삭감이라는 폭거를 즉시 중단하고 예산을 원상 회복하라”며 “정당한 현실 예산을 반영한 2026년 예산을 다시 수립하고, 김동연 지사는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결의대회를 마친 참가자 500여 명은 차가운 날씨 속에서도 경기도청과 경기도의회 주변을 한 바퀴 도는 거리행진을 진행해 장애 당사자들의 절박함을 도민들에게 알렸다. 행진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질서유지선을 벗어나 혼잡이 빚어지기도 했으나, 경자연은 “이는 장애인 복지예산 삭감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한 불가피한 외침”이라고 설명했다.

경자연은 “예산 삭감 철회가 이뤄질 때까지 끝까지 싸울 것”이라며 “향후 결과에 따라 더욱 민첩하고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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