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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희 서울시의원 “학원가는 교통안전 정책 사각지대, 특별대책 필요”
장현덕 기자입력 : 2026. 01. 06(화)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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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희 서울시의원
학원가 보행사고 ‘역주행’…대치동 인도 사고 3년 새 216% 폭증
서울 전체 감소 속 대치동은 연 11.6% 증가…피해자 절반이 학생
[스쿨iTV] 서울시 전체 보행자 교통사고가 감소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대표적 학원 밀집 지역인 서울 대치동 학원가에서는 보행사고가 오히려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이 주로 이용하는 보도(인도) 위 사고가 폭발적으로 늘어나 학원가 보행 안전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시의회 윤영희 의원(국민의힘·비례)이 제안하고 서울시 재정분석담당관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2~2024년) 서울시 전체 보행자 교통사고는 연평균 1.2% 감소했다. 반면 대치동 학원가 일대 보행자 사고는 2022년 45건에서 2024년 56건으로 늘며 연평균 11.6% 증가했다.

특히 보도 위 사고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대치동 학원가에서 인도를 보행하던 중 발생한 사고는 2022년 1건에 불과했으나 2023년 12건, 2024년 10건으로 급증해 연평균 증가율이 216.2%에 달했다. 보행자가 가장 안전해야 할 공간이 학원가에서는 오히려 위험지대로 바뀐 셈이다.

사고 원인으로는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수단(PM)과 자전거가 주요 요인으로 지목됐다. 최근 3년간 PM 관련 사고는 총 25건으로 연평균 134.5% 증가했고, 자전거 사고도 총 14건으로 연평균 29.1% 늘어 학생 보행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피해자 구성 역시 심각성을 보여준다. 최근 3년간 대치동 학원가 보행자 사고 피해자 161명 가운데 48.5%인 78명이 20세 이하 학생이었다. 이 중 12세 이하가 36명, 13~20세가 42명으로, 학원 이용 학생들이 교통사고 위험에 집중적으로 노출돼 있었다.

윤영희 의원은 “서울시 전체 보행사고는 줄고 있는데, 아이들의 주요 생활공간인 학원가에서만 사고가 늘고 있다는 것은 교통안전 정책의 분명한 사각지대를 보여준다”며 “학교 주변은 어린이 보호구역으로 관리돼 왔지만, 학원가는 사실상 방치돼 왔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또 “서울시의회 ‘학교·학원가 교통안전대책 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학원가 특성에 맞는 속도 관리, 개인형 이동수단 안전 대책, 보행 공간 확보 등 실질적인 보행권 보장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윤 의원은 이번 분석을 시작으로 학원가 야간 주정차 문제와 보호구역 운영 실태 등 추가 분석 자료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분석 보고서는 서울시의회 홈페이지 예산·재정 자료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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