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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데이터센터 특위, “주민 소외·특혜 행정” 질타 [고양특례시의회]
장현덕 기자입력 : 2026. 03. 24(화)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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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특례시의회 데이터센터특위
문봉·식사동 주민 피해 호소… 동의율 완화 의혹·안전성 문제 집중 추궁
[스쿨iTV] 고양특례시의회 데이터센터 특위가 데이터센터 건립 과정에서의 행정 특혜 의혹과 주민 피해 문제를 강하게 제기했다.

고양시의회 ‘데이터센터 건립 관련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는 20일 제2차 행정사무조사를 열고 집행부 공무원들을 상대로 인허가 과정과 안전성 문제 등을 집중 점검했다. 이날 조사에는 문봉동·식사동 주민들도 참고인으로 출석해 피해 상황을 호소했다.

주민들은 데이터센터 건립 발표 이후 생존권과 재산권 침해를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문봉동 인근 요양시설 관계자는 병상 가동률이 급감해 경영난을 겪고 있다고 밝혔으며, 종교시설 관계자도 신도 감소 등 피해를 호소했다. 식사동 주민들은 전자파, 소음, 열섬 현상과 함께 아파트 가격 하락 우려를 제기했다.

특위는 특히 인허가 과정에서의 ‘맞춤형 행정’ 의혹을 집중 추궁했다. 민간사업자가 추진할 경우 필요한 주민 동의율이 80%에서 66.7%로 낮아진 배경에 대해 시가 직접 도시계획시설 결정을 추진하면서 사실상 허들을 낮춰준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안전성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위원들은 데이터센터 내 대규모 유류 저장시설로 인한 화재·폭발 위험과 지하 굴착에 따른 지반 침하 가능성을 우려하며 주거 밀집 지역 내 건립의 부적절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데이터센터의 막대한 전력 소비 대비 낮은 고용·세수 효과도 문제로 제기됐다. 특위는 향후 데이터센터가 집중될 경우 지역 내 전력 수급 불균형으로 자족 기능이 약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임홍열 위원장은 “집행부가 시행사가 아닌 시민의 입장에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위는 향후 조사 결과를 토대로 데이터센터 건립 과정 전반의 위법성 및 행정 적정성을 검토해 보고서를 작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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