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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교육청, 서·논술형 평가 본격화…‘DEPTH’ 10월 개통
장두성 대구본부장입력 : 2026. 08. 27(목)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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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평가 플랫폼 ‘DEPTH’ 시범 운영…문항 설계부터 채점·분석까지 지원
공동 설계·공동 채점과 3단계 채점관 체계로 평가 신뢰도 강화
서·논술형 평가 전문가 361명 양성…교사 평가 전문성 강화
[스쿨iTV] 대구시교육청이 대입 평가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서·논술형 평가를 본격 확대한다.

대구시교육청은 지난 22일 대구 엑스코(EXCO)에서 자체 개발한 AI 기반 서·논·구술형 평가 플랫폼 ‘DEPTH(뎁스)’ 시범 운영과 ‘2026학년도 대구형 서·논술형 평가 채점 표준화 연수’를 실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채점 교사 257명과 플랫폼 개발사 관계자 등 290명이 참여했다.


‘DEPTH(Daegu E-assessment Platform for Thinking Higher)’는 단순한 지식 측정을 넘어 학생의 사고 과정까지 평가하는 데 초점을 맞춘 플랫폼이다. 대구시교육청이 공교육에 IB(국제 바칼로레아)를 도입해 8년 이상 운영하며 축적한 평가 경험을 바탕으로 2023~2024년 설계를 거쳐 2025년 구축에 들어갔다. 오는 10월 정식 개통할 예정이다.

플랫폼은 교육과정을 선택하면 AI가 문항과 채점 기준, 예시 답안 제작을 지원하고, 학생의 손글씨 답안은 OCR 기술로 디지털화한다. 구술평가에는 음성인식(STT)을 적용해 답안을 체계적으로 관리·분석할 수 있도록 했다.

온라인 채점 과정에는 ‘시드(Seed) 답안’을 무작위로 투입해 채점자가 세부 기준을 일관되게 적용하는지 실시간으로 점검하는 검증 장치도 마련했다. AI 분석을 통해 학생별 강·약점 리포트와 맞춤형 피드백 초안도 제공해 교사의 평가 업무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소규모 학교 교사의 평가 고립을 해소하기 위한 학교 간 연합 평가 설계 기능도 지원한다.

평가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채점 표준화와 다층 채점관 체계도 운영한다. 채점 전 표본 학생 답안을 분석해 세부 기준을 구체화하고, 연습 채점을 통해 채점 기준과 점수 일치도를 조정하는 방식이다.

채점은 ‘책임채점관-선임채점관-일반채점관’의 3단계로 진행한다. 책임채점관은 출제와 교육과정 연계성 및 평가 신뢰도를 종합적으로 관리하고, 선임채점관은 전체 점수 경향과 채점자 간 일치도를 상시 점검한다. 일반채점관은 표준화된 기준에 따라 학생 답안을 채점한다.

대구시교육청은 2025년부터 서·논술형 평가 설계와 채점 원리를 익히고 세부 채점기준표를 직접 작성하는 실습형 연수를 운영해 현재까지 361명의 채점 전문가를 양성했다. 또 2022 개정 교육과정 기반 수업·평가 연계 연수를 통해 올해 상반기에만 2,300명 이상이 교육을 이수했으며, 연말까지 누적 5,000명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강은희 교육감은 “서·논술형 평가가 학교 현장에 안착하려면 평가 설계부터 채점까지 수행할 수 있는 교사의 평가 전문성이 핵심”이라며 “그동안 선제적으로 구축해 온 평가 기반과 교사들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평가의 신뢰성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10월 개통 예정인 DEPTH와 다층 채점관 제도를 조화롭게 운영해 교사의 평가 업무를 줄이고 평가의 신뢰성을 더욱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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