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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응급의료 안전망’ 구축…AI 이송체계 가동
장두성 대구본부장입력 : 2026. 08. 12(수)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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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지역필수의료 현안 소통 간담회 사진
9월부터 19개 응급의료기관·119구급대에 AI 플랫폼 확대 적용
권역응급센터 2→3곳 확대…지역필수의사제·초광역 이송체계도 강화
[스쿨iTV] 대구시가 응급환자 발생부터 이송과 최종 치료까지 전 과정을 연계하는 ‘대구형 응급의료 안전망’ 구축에 나선다.

대구시는 4대 핵심 과제로 ▲AI 기반 신속 이송체계 구축 ▲최종 치료 인프라 확충 ▲지역 의료계 협력 강화 ▲의료진 사법리스크 완화 등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대구시는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앞서 지난 11일 경북대병원에서 추경호 대구시장 주재로 의료계와 수요자, 전문가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필수의료 현안 소통 간담회’를 열었다. 그동안 응급의료 안전망 구축 과정에서 수렴한 현장 의견을 공유하고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우선 응급환자의 이송과 병원 선정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한다.

경북대병원은 응급환자가 구급차에 탑승한 이후 응급실에 도착해 치료받기까지 환자 상태와 생체신호를 실시간 분석하는 AI 시스템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대구시는 오는 9월부터 이 시스템을 지역 19개 응급의료기관과 119구급대에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AI 플랫폼은 의료기관별 병상과 의료자원 현황 등을 실시간으로 연계해 환자 상태에 적합한 이송 병원을 추천한다. 이에 따라 구급대원이 여러 병원에 일일이 수용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를 줄이고 병원 선정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대구시는 보고 있다.

중증응급환자의 병원 선정이 어려운 경우에 대비한 초광역 이송체계도 강화한다.

분만·소아외상 등 특수 응급상황이나 지역 내 의료자원이 부족한 경우 대구·경북 광역응급의료상황실을 통해 전국 단위 병원 선정을 요청할 수 있도록 대응 매뉴얼을 정비했다. 중증~중등증(KTAS 1~3) 환자가 지역 내에서 수용되기 어려울 경우 광역 단위에서 전국 단위 이송체계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고위험 임산부는 병원 선정에 15분 이상 소요될 경우 전국 단위 병원 선정체계를 즉시 가동하도록 이송체계를 별도로 강화했다.

최종 치료 역량을 높이기 위한 인력과 의료시설 확충도 추진한다.

대구시는 오는 10월부터 6개 병원의 6개 필수진료과 의사 20명을 대상으로 5년간 인건비 일부를 지원하는 ‘계약형 지역필수의사제’를 시행한다. 지역 필수의료 분야 의료진의 정착을 유도해 안정적인 진료 기반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권역응급의료센터는 기존 2곳에서 3곳으로 확대한다. 경증 소아환자의 야간·휴일 진료를 담당하는 달빛어린이병원은 5곳에서 6곳으로 늘리고, 취약지역 야간·휴일 진료기관도 1곳을 새로 지정했다.

모자의료센터의 신생아 중환자실 병상도 3개 의료기관에서 17개를 추가해 모두 164병상으로 확대했다. 대구시는 내년 최중증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 진료를 담당하는 ‘중증모자의료센터’ 신규 지정도 추진할 예정이다.

지역 의료계와의 협력체계도 강화한다.

대구시는 ‘AI바이오메디시티대구협의회’ 산하 필수의료위원회 6개 소분과를 활용해 응급·심장·뇌혈관·소아·분만·외상 분야별 환자 수용체계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대구·경북 간 응급의료협의체도 구성한다. 응급환자 이송·전원체계 개선과 의료자원 공동 활용, 광역 순환당직제 도입 등을 논의해 지역 간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중증응급환자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의료진의 법적 부담을 줄이기 위한 지원책도 마련한다.

대구시는 직권이송 환자를 수용하는 과정에서 중대한 과실이 없는 의료진에게 형사 대응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와 의료기관 책임보험의 보장 공백을 보완해 의료진의 사법적 부담을 줄이고 중증응급환자의 수용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대구시는 향후에도 지역 의료계와 협의를 이어가며 현장 의견을 응급의료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지역이 끝까지 책임지는 것이 핵심”이라며 “환자 발생부터 이송과 치료, 회복까지 이어지는 응급의료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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