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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노곡동 침수사고, 수문 고장과 관리부실이 주된 원인
권광혁 본부장입력 : 2025. 08. 04(월)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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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곡동 침수사고 조사단 조사결과 설명 사진
조사단 "운영체계 전면 개편 필요"
[스쿨iTV] 지난 7월 17일 대구 노곡동에서 발생한 침수사고는 방재시설의 고장과 운영관리 부실, 책임 주체의 이원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예고된 인재’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시는 4일, 전문가들로 구성된 노곡동 침수사고 조사단의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단은 사고 원인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함께, 향후 유사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장단기 대책을 제시했다.


■ 조사단, “수문 고장 방치로 배수능력 상실”
조사단은 첫 번째 원인으로 직관로 수문의 고장과 개도율 저하를 지적했다. 침수 발생 6일 전인 7월 11일부터 수문이 거의 닫힌 채(개방률 3.18%) 운영됐고, 이로 인해 강우 시 마을 내 우수가 금호강으로 배출되지 못하며 침수로 이어졌다.

두 번째 원인은 제진기의 작동 지연이다. 수문 고장으로 인해 제진기 입구로 유입된 유송잡물은 장비의 정상 작동을 막았고, 이에 따른 대응도 늦어져 배수기능을 상실했다.

세 번째로는 침사지 수문 운영 방식의 문제가 지적됐다. 행정안전부 지침에 따른 유역 분리 원칙이 무시돼, 상류에서 유입된 물과 잡물이 제진기로 몰리며 피해를 확대시켰다.

이 외에도, 주요 배수시설의 정비 지연과 수리 미흡, 방재시설의 관리 주체 분산 등도 근본적인 문제로 지목됐다. 현재 노곡동 고지배수로는 북구청, 배수펌프장은 대구시 도시관리본부가 각각 관리하고 있어 일관된 대응이 어렵다는 것이다.

■ “집중호우 대비한 전면 개선 시급”
조사단은 향후 유사 피해 방지를 위해 ▲긴급 조치 ▲단기 ▲중기 ▲장기 과제로 나눠 대응책을 제시했다.

▶ 긴급 조치
△고장 수문 및 펌프 임시 보강 △침사지 수문 폐쇄 및 유입물 차단 △이동식 펌프, 수방 자재 비치 △펌프장 인력 보강 및 수동제어 체계 점검

▶ 단기 대책
△배수시설 정기점검 체계화 △상류 산지의 유입물 차단시설 설치 △자율방재단 조직 및 비상대응 체계 수립

▶ 중기 대책
△침사지 우수 흐름 구조 개선 △수문 운영 기준 정비 및 유역분리 기능 확보 △방재시설 운영관리 일원화

▶ 장기 대책
△우회배수로 및 지하저류조 설치 △제진기 자동화 및 고장 대비 체계 구축 △실시간 통합관제시스템 도입 △주민 대상 정보 전광판 설치 및 경보시스템 연계

조사단 안승섭 단장은 “자연재해에 대비하기 위해 설치된 시설들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서 피해가 반복되고 있다”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노곡동뿐 아니라 대구 전역 방재 체계 전반을 재점검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대구시는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부서와 협의해 후속 조치를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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