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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과 비움의 미학, 런던서 한국 도자 전시 [이천시]
장현덕 기자입력 : 2026. 03. 27(금)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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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주영한국문화원, ‘이천 그리고 그 너머: 형태 안의 공간’ 개최
[스쿨iTV] 이천시와 주영한국문화원(KCCUK)은 오는 3월 26일부터 6월 5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도자 전시회「이천 그리고 그 너머: 형태 안의 공간(Icheon and Beyond: The Space Within Form)」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런던크래프트위크(London Craft Week 2026) 공식 파트너십 전시로 진행된다.


전시는 ‘그릇의 진정한 가치는 비어 있는 공간에 있다’는 한국 도자의 미학을 중심으로 기획됐다. 완성된 작품 나열이 아니라, 도자기 제작 과정 속 작가의 철학과 기술을 함께 보여주며 관람객에게 한국 도자의 깊이 있는 아름다움을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시에는 대한민국 도자기 명장 5인(권영배, 김세용, 박병호, 서광수, 최인규), 이천시 도자기 명장 16인(권오학, 권태영, 김성태, 김영수, 김용섭, 김판기, 신왕건, 박래헌, 유기정, 유용철, 이규탁, 이연휴, 이향구, 조세연, 한도현, 함정구), 현대 작가 6인(김리우, 서세리, 여화정, 원유선, 이재준, 정미미)이 참여한다. 청자 투각, 분청 상감, 진사유 등 전통 기법과 현대적 감각을 결합한 작품 총 27점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세계적인 공예 축제인 런던크래프트위크 기간과 맞물려 개최돼 한국 도자의 국제적 위상을 높일 전망이다. 이천시는 전시를 통해 영국 공예계와의 교류를 강화하고, 현지 시장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이천 도자의 해외 진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대한민국과 이천을 대표하는 명장들의 정교한 기술과 현대 작가들의 창의적 감각이 어우러진 전시를 런던에 선보이게 돼 뜻깊다”며 “이번 전시가 우리 도자의 가치를 세계 무대에 각인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선승혜 주영한국문화원장은 “이번 전시는 이천 도자의 조형미뿐 아니라 창작 정신과 실용 미학의 정수를 조명하는 자리”라며 “영국 공예 전통과 교감하며 한국 미학의 본질과 동시대적 가능성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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